옷을 만들 때 원단과 패턴만큼 중요한 부자재가 있습니다. 바로 봉제실(Sewing Thread)입니다. 겉으로 보면 비슷한 실처럼 보이지만 실제 의류 생산에서는 원단의 종류, 신축성, 제품의 용도에 따라 서로 다른 봉제실을 사용합니다.
특히 티셔츠, 니트, 데님, 스포츠웨어처럼 소재 특성이 다른 제품은 적합한 실을 선택하지 않으면 봉제선이 터지거나 퍼커링이 발생하는 등 품질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의류 생산에서 많이 사용하는 봉제실의 종류와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1. 방적사(Spun Yarn)
방적사는 짧은 섬유인 Staple Fiber를 모아 꼬임을 주어 만든 실입니다. 대표적으로 면 방적사와 폴리에스터 방적사가 있습니다.
의류 봉제에서는 100% Spun Polyester가 상당히 폭넓게 사용됩니다. 일반 의류를 비롯해 니트, 데님, 스포츠웨어, 가방, 자수 등 여러 제품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폴리에스터 방적사는 비교적 강도가 좋고 다양한 원단에 적용하기 편해 의류 생산 현장에서 기본적인 봉제사로 많이 활용됩니다.
반면 100% Cotton Thread는 천연섬유 특유의 질감이 장점입니다. 제품 전체를 염색하는 Garment Dyeing 제품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지만 폴리에스터에 비해 강도가 낮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 제품 특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합니다.
2. 코어스펀사(Core Spun Thread)
코어스펀사는 이름 그대로 실 중심부(Core)와 바깥을 감싸는 섬유(Wrap)를 결합한 구조입니다.
대표적으로 Polyester Core + Cotton Wrap 방식인 PCC와 Polyester Core + Polyester Wrap 방식인 PPC가 있습니다.
PCC는 봉제성이 좋고 특히 워싱이 들어가는 데님 제품 등에 활용됩니다.
PPC는 폴리에스터 코어와 외부 폴리에스터 섬유를 결합한 형태로 일반 스펀 폴리에스터와 비교해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봉제 시 발생하는 퍼커링을 줄이고 내구성이 필요한 제품을 제작할 때 검토할 수 있는 재봉사입니다.
3. 필라멘트사(Filament Thread)
필라멘트사는 방적사와 달리 길게 연속된 장섬유를 이용해 만든 실입니다.
표면이 비교적 매끄럽고 균일하며 높은 강도가 필요한 봉제에 활용됩니다.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등이 대표적인 소재입니다.
특히 Continuous Filament Polyester는 균일도가 좋고 강도가 높아 용도에 따라 일반 방적사와 다른 봉제 특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텍스처사(Texturized Thread)
신축성이 필요한 의류에서 눈여겨볼 것이 Texturized Polyester와 Texturized Nylon입니다.
텍스처사는 부피감과 신축성이 있으며 봉제 부위를 자연스럽게 덮어주는 Seam Coverage가 좋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버록이나 커버스티치 봉제에 많이 사용되며 티셔츠, 란제리, 속옷, 수영복 등 신축성이 필요한 제품에 적합합니다.
특히 나일론 텍스처사는 폴리에스터 텍스처사보다 신축성이 좋은 편이라 제품 특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봉제실 하나가 옷의 품질을 바꿉니다
의류 OEM 생산을 하다 보면 같은 원단과 같은 패턴을 사용하더라도 어떤 봉제사와 봉제 방식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지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 니트 제품과 데님 제품, 수영복에 동일한 봉제사를 사용하는 것이 항상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원단의 두께와 신축성, 워싱 여부, 봉제 위치, 제품의 사용 목적까지 확인한 뒤 적절한 실을 선정해야 합니다.
결국 좋은 옷은 디자인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소비자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실 한 가닥까지 제품에 맞게 선택하는 것, 이것이 의류 생산에서 품질을 높이는 기본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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