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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치(Stitch) 종류와 봉제 구조(Construction) 완벽 가이드

by 이너제이 2026. 7. 16.

의류 제작이나 패션 디자이너, 벤더사(Vendor) R&D 부서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라면 '스티치(Stitch)'와 '봉제 구조(Construction)'라는 단어를 매일 접하실 겁니다. 옷의 겉모양을 결정짓는 미적인 요소일 뿐만 아니라, 옷의 내구성과 완성도를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실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봉제 기계의 종류부터 실(Thread)의 선택법, 그리고 티셔츠, 바지, 재킷 제작 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봉제 구조 꿀팁과 다꼬(Multiful Stitch) 및 스모킹 작업 요령까지 상세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대표적인 봉제 기계와 스티치의 종류

의류 제작 공장이나 샘플실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봉제 기계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작업 목적과 원단의 특성에 따라 알맞은 기계를 선택해야 합니다.

  • 본봉 기계 (Lockstitch Machine): 가장 일반적인 일자박기 기계입니다. 두 개의 실(윗실과 밑실)이 교차하며 단단한 직선 스티치를 형성합니다. 신축성이 없는 직물(Woven) 봉제에 주로 사용됩니다.
  • 오바록 기계 (Overlock Machine): 원단의 시접(끝부분)이 풀리지 않도록 감싸면서 잘라내며 봉제하는 기계입니다. 다이마루(Knit) 원단의 시접 처리나 합봉에 필수적입니다.
  • 삼봉 기계 (Coverstitch Machine): 주로 티셔츠의 밑단이나 소맷단 처리에 사용됩니다. 겉에서 보면 두 줄 또는 세 줄의 직선 스티치가 보이고, 안쪽은 루프 형태로 얽혀 있어 신축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늘어나는 원단 봉제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2. 알맞은 재봉실(Thread) 종류와 번수 선택법

원단과 디자인에 맞는 올바른 번수(굵기)의 실을 선택해야 재봉 시 끊어짐이 없고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 60s/3 (기본 스티치사): 가장 널리 쓰이는 표준 굵기의 실입니다. 범용성이 높아 옷의 거의 모든 부위에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30s/3: 모든 부위에 사용 가능하며, 다소 도톰한 느낌을 줍니다. 피코 스티치(Picot stitch)에 주로 활용되며, 일부 브랜드에서는 본봉, 오바록, 삼봉 모두에 이 실을 공용으로 세팅하기도 합니다.
  • 20s/3: 실이 두꺼워 스티치 라인을 시각적으로 강조하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청바지의 주머니 둘레나 아우터의 탑 스티치(Top stitch) 등 장식적인 효과를 줄 때 유용합니다.
  • 스트레치사 (Stretch thread - 삼봉 밑실용): 요가복이나 기능성 스포츠웨어처럼 신축성이 극대화되어야 하는 원단에 사용합니다.
    • Poly textured thread: 나일론사(Nylon thread)에 비해 부드럽고 작업성이 우수하여 실무에서 선호됩니다.
    • Nylon thread: 탄성이 좋으나 작업 시 세심한 텐션 조절이 필요합니다.

3. 아이템별 봉제 구조(Construction) 실무 팁

완성도 높은 피팅감과 불량 없는 의류를 생산하기 위해 아이템별로 꼭 지켜야 할 봉제 순서와 팁이 있습니다.

① 기본 티셔츠 (Basic Tee) 제작 팁

  • 넥 트림(Neck Trim) 폭이 1/2" 이하로 얇을 때: 양쪽 어깨를 먼저 박으면 목 에리를 달기 까다롭습니다. 따라서 한쪽 어깨(Shoulder)만 먼저 봉제한 뒤, 넥 트림을 몸판(Body)과 연결하고 나머지 한쪽 어깨를 이어붙여야 깔끔하게 마감됩니다. 이때 연결선이 어깨선(Shoulder seam)에서 정확히 만나도록 제어해야 합니다.
  • 소매와 몸판 합봉 순서: 소매(Sleeve)와 몸판의 암홀(AH, Armhole) 라인을 먼저 봉제한 뒤, 소매 끝부터 옆선(SS, Side seam)을 거쳐 몸판 밑단까지 옆선과 겨드랑이 밑선(Underarm seam)을 한 번에 연결하는 것이 작업 효율에 훨씬 좋습니다.

스티치(Stitch) 종류와 봉제 구조(Construction) 완벽 가이드

② 바지 (Pants) 제작 팁

  • 인심(Inseam)과 밑위(Rise) 봉제 순서: 먼저 앞/뒤 밑위(Front & Back Rise)를 각각 따로 봉제한 후에, 가랑이 안쪽선인 인심(Inseam)을 한 번에 박는 것이 작업성이 훨씬 우수합니다. (단, 바이어의 테크팩이나 브랜드 매뉴얼에 따라 '인심 선봉제 후 밑위 봉제'로 규정된 경우도 있으니 작업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 옆선(Side seam)이 없는 바지: 요가 레깅스처럼 옆선이 없는 바지의 경우, 허리 밴드(Waist Band)의 연결선이 뒷밑위선(Back rise)과 일치하도록 맞추어 봉제해야 외관상 깔끔합니다.

③ 재킷 및 후드티 (Jacket) 제작 팁

  • 프런트 지퍼(Zipper) 우는 현상(Wavy) 방지: 지퍼를 달았을 때 원단이 물결치듯 우는 현상을 막으려면, 지퍼 길이를 패턴 스펙보다 3/8" ~ 1/2"가량 살짝 작게 가공하고, 원단에 미세한 이세(셔링/오글림)를 주면서 봉제해야 합니다. 또한 원단 두께별로 적정 이세 분량을 체크하고, 워싱 시 지퍼와 원단의 축률 차이를 반드시 미리 계산해야 합니다.
  • 안쪽 넥 테이프(Inside Neck Tape) 작업: 후드나 재킷 뒷목에 테이프를 덧댈 때 이세를 넣지 않고 당겨서 달면, 옷을 입었을 때 뒷목 부근이 당겨지는 드래그 라인(Drag line) 불량이 발생합니다.
  • 몸판 옆선(Side seam)과 소매 인심(Sleeve inseam): 티셔츠와 마찬가지로 옆선과 소매 밑선을 끊지 않고 한 번에 연결하여 박는 것이 튼튼하고 생산 속도도 빠릅니다.

④ 배색(Contrast) 봉제 시 주의사항

  • 몸판(Body)과 소매(Sleeve) 색상이 서로 대비되는 배색 스타일일 경우, 암홀 부분에서 오바록 실이 지저분하게 삐져나오지 않도록 암홀 부근에서 오바록을 끊어 쳐야 합니다.
  • 이때 밝은 컬러(Light Color)의 봉제실이 어두운 컬러(Dark) 쪽으로 덮이도록(Overlap) 시접 방향을 꺾어 작업해야 시접 비침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다꼬(Multiful Stitch)와 스모킹(Smocking) 작업 포인트

허리 밴드나 소매셔링 등에 고무사를 넣어 자글자글한 주름을 잡는 공정입니다. 기계 텐션과 간격 설정이 까다로워 불량이 자주 나는 구간입니다.

① 다꼬(Multiful Stitch) 기계 작업

  • 셔링 비율: 셔링 양은 원단 대비 1.5 : 1의 비율이 작업성이 가장 좋으며, 아무리 주름을 많이 잡아도 1.75 : 1을 넘지 않도록 설계해야 원단이 울거나 터지지 않습니다.
  • 스티치 간격: 다꼬 기계는 1/8" 단위로만 미세 조정이 가능합니다. (1/16" 같은 초정밀 작업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원하는 스티치 줄 수를 유지하고 싶다면 밴드 높이(다꼬 폭) 자체를 조절해 대응해야 합니다. (예: 2" 높이에 3/8" 간격으로 4줄을 원할 경우, 기계 스펙에 맞춰 높이를 1 7/8"로 수정 제안해야 함)
  • 고무사 세팅: 겉실(Outside)은 일반 재봉사를 사용하고, 밑실(Inside)에 신축성 있는 고무사(보통 5호 고무사)를 사용합니다.
  • 한계 높이: 한 번에 봉제 가능한 최대 높이는 2 ¾"까지입니다. 다꼬 기계는 스모킹 기계보다 텐션(스프링 힘)이 아주 강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② 스모킹(Smocking) 기계 작업

  • 셔링 비율 및 간격: 일반적인 스모킹은 2 : 1 비율로 셔링을 넉넉히 잡습니다. 스티치 간격은 3/16" 단위 조정이 기본입니다. (일부 1/8" 지원 기계도 있으니 공장 설비를 사전 체크해야 합니다.)
  • 고무사 세팅: 다꼬와 달리 겉실과 밑실(Outside & Inside) 모두 고무사를 사용하여 훨씬 부드럽고 넓은 면적에 주름을 잡을 수 있으며, 최대 5 ½" 높이까지 한 번에 작업 가능합니다.
  • 봉제선(Seam) 대응법: 스모킹 작업 후 겉으로 총 3줄의 스티치 라인이 깨끗하게 보여야 할 때, 시접이 겹치는 부위에 실이 씹히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1. 시접(Seam)이 한쪽에만 있는 경우: 총 4줄로 작업하여 봉제선에서 1줄이 물려 풀리도록 세팅합니다.
    2. 시접(Seam)이 양쪽에 있는 경우: 총 5줄로 작업하여 양쪽 봉제선에서 1줄씩 물리도록 작업하며, 작업성을 위해 양쪽을 절개하여 봉제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3. 옆선(Side seam) 부위는 끊지 않고 한 번에 연결하여 스모킹을 쳐야 주름이 도중에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글을 마치며

의류 제작은 디자인의 화려함도 중요하지만, 결국 옷을 오래 입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은 꼼꼼한 스티치 선택과 정밀한 봉제 설계(Construction)에 달려 있습니다. 작업지시서를 작성하시거나 샘플을 검수하실 때 오늘 정리해 드린 번수 선택과 공정별 꿀팁을 적용해 보신다면 작업 완성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편하게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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